발표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

발표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1. 발표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하자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발표를 잘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혹은 “어떻게 하면 떨지 않고 발표를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면, 언제나 “크고 작은 많은 경험을 하세요.”라고 말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임무가 막중하고 청중이 많은 큰 발표보다는 청중의 수가 적고 가볍게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경험이 중요함에도 실패했던 기억, 거절당했던 기억, 말 때문에 혼났던 기억이 무의식에 존재하면 남들 앞에서 스피치하는 것이 두려우니 당연히 그런 기회는 피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발표불안 해소는커녕 오랜만에 오른 무대에서 더 긴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발표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고, 이는 또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게 되죠. 그래서 ‘경험’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공의 경험이나 발표에 대한 성취감을 맛본다면 당연히 자신감이 올라가고, 발표 기회가 또 왔을 때도 피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계속 쌓이다 보면 발표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발표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충분한 연습이 기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충분한'이란 한두 번의 연습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많이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거듭 반복되는 연습을 해줘야 합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내용을 연습하기보다는 한 가지 내용을 충분히 연습하고 난 뒤 그다음 새로운 내용을 다시 처음부터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체적 반응을 줄이기 위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불안 심리를 분석하고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의식이 올라오든 아니든, 신체 반응이 오든 아니든 내용에 대한 이해와 확신, 그리고 준비가 있다면 잘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다음으로, 연습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실전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연습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연습을 실전처럼 해야 합니다. 대부분 눈으로 원고 내용을 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스피치는 음성언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꼭 소리 내어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편하게 앉은 자세로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 반듯한 자세로 해야 합니다.

2. 발표 원고를 전부 외우지 말자

원고를 통째로 외우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고 내용을 달달 외우는 것이야말로 실수하기 위한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내용을 이해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긴장하게 되면 생각나지 않으니 논리적인 표현을 위해 원고를 쓰는 것이죠. 그러나 원고에 있는 조사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외워 말하려다 보면 단어를 빠트리거나 조사를 잘못 사용한 경우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되고 그다음 내용까지 생각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먼저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문장별로 꼭 중요한 단어를 찾아 키워드를 나열해놓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몇 번은 통째로 읽어도 좋습니다. 횟수를 거듭해 가면서 원고 의존도를 줄이고 키워드 혹은 슬라이드장표만 살짝 보고도 문장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의 연습이 제대로 된 연습입니다.

3. 심리적 원인 해결: 이미지 그려보기, 호흡 조절

여기에 더해 발표불안을 야기하는 심리적 원인이나 생각을 분석해보고 관점을 바꾸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실수할까 봐 두렵다.’라면 ‘실수해도 괜찮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실수는 다음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또한, ‘발음이 좋지 않은데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발음 연습을 많이 했으니 괜찮겠지, 표정이나 제스처를 더 잘하면 될 거야. 시각언어 전달력이 더 중요해.’라고 자기 암시를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미지로 그려보는 것도 발표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무대 위에서 멋지게 발표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거나, 열심히 연습한 자신의 모습을 좋게 보는 청중의 따뜻한 눈빛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이죠. 이런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흥분이 생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호흡 조절 연습도 꾸준히 한다면 발표불안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