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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감정을 가질 수 있느냐는 궁극적인 문제를 생각해보자. 인공지능은 감정을 가져야 하는가? 특히 범용 인공지능이 되려면 감정을 가져야 하는가? 사람을 흉내 내는 것을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에게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을 만들었다는 것은 사람이 느끼는 것과 똑같은 감정의 상태를 갖게 하고 그 감정 상태에 따라서 달리 의사결정하는 기계를 만들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람을 흉내 내서 만든 기계가 정말로 감정을 느끼는 것인가? 아니면 느끼는 척하는 것인가? 기계가 알고리즘이 정한 대로 작동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감정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도대체 감정을 가진 기계의 효용성은 무엇인가. 사람처럼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일까? 문제 해결 방법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것을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하는 공학자들은 그 효용성에 동의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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